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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黃 "전대룰, 널리 의견 듣겠다"(종합2보)
기사 작성일 : 2024-04-29 18:00:07

황우여 당 상임고문


[ 자료사진]

이유미 안채원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 대표 출신의 원로인 황우여(77) 당 상임고문이 29일 지명됐다.

4·10 총선 참패 이후 19일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이튿날 사퇴한 뒤 18일 만이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오는 6월 열릴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간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정하게 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고문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당선인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권한대행은 발표 직전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실과 인선안을 공유했다.

황 지명자는 와 통화에서 당 대표 경선 규칙과 관련해 "기존 룰(당원 여론조사 100%)을 전제로 하되, 수정·보완할 게 있으면 널리 의견을 듣고 나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으로 15∼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황 지명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당의 원로다.

황 지명자는 이준석 대표가 선출됐던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전당대회 일정과 경선 규칙을 관리한 바 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국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9

윤 권한대행은 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황 지명자에 대해 "5선 의원,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황 지명자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황 지명자는 건강상 이유로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다가 거듭된 요청에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 지명자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상임전국위를 열어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황 지명자는 정식 임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당과 소통하며 비대위원 인선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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