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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중부 공습 30명 사망…인도주의 구역 또 대피령

이, 가자 중부 공습(데이르 알발라[가자지구] AFP=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폭격한 가자지구 중부도시 데이르 알발라. 2024.7.27 (베를린= 김계연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거주하는 학교를 공습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AP·dpa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폭격을 맞은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학교에 임시 의료시설이 들어서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부는 이날 또 다른 공습으로도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 본부를 파괴하기 위해 학교를 공습했다며 하마스가 학교 건물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을 조직하고 무기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 일부에서 하마스 상대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이 칸유니스 서쪽 해안 알마와시를 중심으로 지정한 약 60㎢ 면적의 인도주의 구역에는 피란민 약 170만명이 몰려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지휘관 무함마드 데이프 등 수뇌부를 제거하고 작전기지를 파괴한다는 명분으로 인도주의 구역을 잇따라 공습하고 있다.이, 가자 중부 공습(데이르 알발라[가자지구] AFP=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폭격한 가자지구 중부도시 데이르 알발라. 2024.7.27 지난 22일에도 인도주의 구역 경계를 조정한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한 뒤 폭격해 70여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근 48시간 동안 8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7일 개전 이래 사망자는 3만9천258명, 부상자는 9만589명으로 집계했다. 한편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부(CIA) 국장과 다비드 바르네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이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인질 석방과 휴전안을 협상한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중재국을 통해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제시한 3단계 휴전안을 놓고 협상해왔다. 이달 초부터 협상이 속도를 내는 듯했으나 이스라엘 측이 추가 조건을 잇따라 내걸면서 다시 지지부진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더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간을 끈다고 본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악시오스에 "네타냐후는 불가능한 거래를 원한다. 현재로서는 움직일 생각이 없기 때문에 협상이 타결 아닌 위기로 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밴스와 악수하는 트럼프(밀워키 로이터=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상을 입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2024.07.16 현윤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된 젊은 강경 보수 J.D. 밴스(39)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공화)이 지난 몇년 동안 옷차림도 트럼프 스타일로 바꿔 눈길을 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스타일이던 밴스가 이제는 트럼프처럼 옷을 입는다' 제하의 기사를 싣고 밴스 의원이 대중 앞에 처음 등장한 지난 8년 사이 정치 성향뿐 아니라 옷차림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춰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11월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러스트벨트'(미국 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오하이오주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밴스 의원은 이라크 파병 등 군 복무를 거쳐 예일대 로스쿨을 나온 뒤 변호사,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털리스트 등을 거쳐 2022년 연방상원의원까지 당선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미국 동부의 애팔래치아 산맥 주변의 가난한 백인이 처한 처참한 실상과 함께 그 구조적 이유를 자기 경험을 통해 조명한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 출간과 함께 2016년 처음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도장을 받아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로 백악관 입성에 도전하게 됐다. 2017년 벤처 캐피탈리스트 시절의 밴스 의원 [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미국의 히틀러', '문화적 마약' 등으로 비판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아니라는 의미로 스스로를 '네버 트럼프 가이'라고도 일컬었던 그는 정계 진출을 모색하면서 태도를 180도 바꿨다. 2020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생애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극찬하고, 2021년 상원 의원 출마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찾아가 과거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면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의 열렬한 신봉자로 탈바꿈했다. 폴리티코는 정치 성향의 극적인 변모와 함께 이 기간 밴스 의원의 패션 스타일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고 조명했다. '힐빌리의 노래' 홍보차 방송에 출연하고 언론 인터뷰를 할 당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일하던 그는 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과 금융 부문 종사자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주얼한 오픈 칼라 셔츠 위에 플란넬 재킷을 가볍게 걸친 차림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때로는 청바지 위에 너무 답답해보이지 않는 맞춤형 재킷을 매치하기도 했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2017년 참석했을 때에는 얇은 재질의 하이칼라 바람막이 재킷을 입었고, 스타트업 업체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패널로 모습을 드러낸 2018년에는 청바지 차림에 양복 저고리, 가죽 부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넥타이는 거의 매지 않거나 매더라도 푸른색이나, 연노랑 등 단색 넥타이를 맸다. 하지만, 오하이오 상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2021년부터는 사상 만큼이나 그의 옷차림도 극적으로 바뀌게 된다. 정계에 입문하면서 '얼간이',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이'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향한 2016년 비난 트윗을 삭제한 그는 동시에 그동안 고수했던 좁은 옷깃에 몸에 꼭 맞고, 짧은 재킷을 버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즐겨 입는 스타일인 어깨와 옷깃이 넒은 넉넉한 스타일의 양복을 입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스타일의 상징으로 통하는 반짝거리고, 밝은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공식 석상에 섰다. 폴리티코는 밴스 의원이 특히 2022년 미 보수진영 최대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사로 나설 때부터는 트럼프와 똑 닮은 옷차림으로 이목을 끌었다면서, 이같은 스타일상의 변모는 트럼프에 대한 과거의 비난을 철회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엇보다 중시하는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한 방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미국 정치인들은 유권자들, 특히 블루 칼라 유권자들에게 더 친근하고, 편안한 인상을 주기 위해 양복 상의와 넥타이, 때로는 와이셔츠까지 벗어던졌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넉넉한 푸른색 양복에 반짝이는 새빨간 넥타이 차림을 고수, 유행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스타일은 아이비리그 엘리트 출신들과는 상충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 특유의 스타일과 권력에 대한 감수성, 그의 '아웃사이더' 기질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게 폴리티코의 분석이다. 한편,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짝을 이룬 밴스 의원이 이제 패션에서도 트럼프 스타일로 코드를 맞추는 모습이지만, 트럼프와는 확연히 다른 지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 밴스 의원의 안면이 구레나룻으로 덮여 있다는 것이다. 상원의원 도전을 선언한 2021년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밴스 의원은 1880년 이래 최초로 구레나룻이 난 주요 정당 부통령 후보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레나룻에 대한 혐오감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지만, 이번 부통령 낙점 과정에서는 이런 그의 취향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지자와 셀카 찍는 밴스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밀워키 AFP=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15일(현지시간)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지지자와 셀카를 찍고 있다. 오하이오주 빈곤층 출신인 밴스 후보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저자이기도 하다. 2024.07.16 김연숙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 첫날인 15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을 택하기까지 사실상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후보군은 밴스 의원을 포함해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 3명이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선택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의 인사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밴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발표하기 24시간 전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로 전날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들과 보좌관들에게 자신의 선택에 관한 장단점에 대해 계속해서 물었다고 한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트루스소셜을 통해 밴스 낙점을 알리면서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쳤다고 언급했다. 그 이전에 핵심적 역할을 하지 않았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이후 보다 깊이 관여하게 됐다. 그는 남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레토릭(수사)을 누그러뜨리고 이에 도움이 될 러닝메이트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더 호전적이고 이념적으로 보이는 밴스 의원을 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틀러 유세 전 최종 후보군 세 명과 각각 이야기를 나눴다. 밴스 의원과 루비오 의원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만났고, 버검 주지사와는 전화로 대화가 이뤄졌다.부인에 키스하는 밴스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밀워키 AP=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15일(현지시간)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부인 우샤 밴스에게 키스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빈곤층 출신인 밴스 후보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저자이기도 하다. 2024.07.16 밴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택한 데에는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전 폭스뉴스 앵커이자 극우 논객 터커 칼슨 등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밴스 의원이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장 충성할 것이며, 밴스 의원이 '러스트벨트' 지역인 오하이오주 빈민층 출신이란 점을 고려할 때 주요 격전지역에서의 승리에 필수적인 노동층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다. 이들은 또 밴스 의원의 아내 우샤 밴스가 인도 이민자의 자녀라는 점을 들어 소수계 유권자들에게도 호소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며칠간 아버지가 선택지를 놓고 미적거릴 때 밴스 상원의원을 강하게 밀었다고 CNN이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플로리다의 개인 별장 마러라고에서의 심야 만찬에서 아버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밴스가 '트럼프 어젠다'의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강력 권고했다는 것이다. 나이도 고려 요인으로 꼽힌다. 밴스 의원이 당선될 경우 그의 나이는 취임일 기준 40살이다. 미 역사상 세번째로 젊은 부통령이 되는 셈이다. 81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중 최고령이란 점을 고려하면 젊은 피를 수혈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지원 유세하는 루비오 상원의원(도럴 로이터=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럴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서 참석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후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4.07.10 반면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신은 대선 레이스에 합류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자신이 플로리다주 거주자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미 헌법은 같은 주 출신의 정·부통령 선출을 금지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루비오 의원은 사람들에게 사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이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비오 의원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등과 관련, 그가 대선 레이스를 함께 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어했다고 NYT는 전했다. 버검 주지사는 최근 몇 주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보다 집중적으로 노력했지만, 부통령보다는 장관이 더 나을 것 같다는 트럼프 주니어의 말에 발끈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왜 자신이 다른 후보들보다 나은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로비를 하기 시작했다고 NYT는 전했다. 고심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러닝메이트 발표하기 20분 전에야 당사자인 밴스 의원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지지 발언하는 공화당 전 대선 경선 후보들(라코니아[美뉴햄프셔주]= 강병철 특파원 = 비벡 라마스와미, 팀 스콧, 더그 버검 전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22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라코니아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장재은 김연숙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하차 이후 하루 만인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로 올라섰다. AP통신은 이날 저녁 현재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천668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 과반)인 1천976명을 훌쩍 넘겼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도 거의 비슷한 시점에 자체 조사를 토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될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NYT)도 AP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해리스가 대의원 과반을 거머쥐었다"면서 "그는 레이스 하루 만에 (대선 후보 지명에)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같은 집계는 비공식적인 것으로, 대의원들은 민주당이 공식 대선 후보를 선출할 때 원하는 후보에게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대선 후보는 사실상 8월 7일까지 정해질 예정이다. 앞서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 이날 민주당이 8월 7일까지 대선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슨 의장은 '개방적이고 공정한' 지명 절차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가 24일까지 대선 후보 지명을 마무리하고 대의원 매직넘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피격…한산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장소(밀워키[미 위스콘신주]= 조준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도중 총격을 당해 부상한 소식이 전해진 13일(현지시간) 오후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가 예정된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 주변이 한산한 모습이다. 2024.7.14 (밀워키[미 위스콘신주]=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당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전대)가 열릴 위스콘신주 최대도시 밀워키도 '충격'에 빠졌다. 기자가 현장을 둘러본 이날, 총격 사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는 대회장인 '파이서브포럼' 주변에 부대 시설 준비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고 현장에는 활기가 가득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공화당 대의원과, 공화당의 행사 준비인사, 행사 관련 시설 건축 인력 등 목에 인식표를 건 사람들이 일반인들보다 더 많아 보였다. 밀워키의 명물인 맥주를 파는 파이서브포럼 주변 펍들도 몰려들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받고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현장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못해 긴장감이 맴돌았다. 달아오르는 전당대회 분위기를 취재하던 기자들은 총격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취재하느라 바빴다. 파이서브포럼 근처를 지나가던 댄 베이커(62) 씨는 사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놀라웠다"고 운을 뗀 뒤 "이 나라를 위해 나쁜 일이며, 오늘은 슬픈 날이다"라며 탄식했다. 베이커 씨는 "이 일이 밀워키의 전당대회 관련 안전 확보 계획을 바꾸게 만들 것"이라며 "그(트럼프)는 이곳에서 예정보다 짧은 시간을 소화할 것 같고, 대중에 공개되는 행사는 덜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화당 전당대회장 주차장의 트럼프 지지 구호 (밀워키[미 위스콘신주]= 조준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도중 총격을 당해 부상한 소식이 전해진 13일(현지시간) 오후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가 예정된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 주차장의 모습.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는 등의 구호가 걸려 있다. 2024.7.14 현장을 지나가던 또 다른 여성은 "충격적"이라며 "총기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행사장 통신 관련 지원 업무를 하고 있던 60대 흑인 여성 애나 씨는 이 소식에 "끔찍하다"며 "나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전당대회 계획에 변화가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소개한 뒤 총기 규제에 대해 "아무리 규제가 있어도 총을 갖고 저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하기 마련"이라며 절망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11월 대선에 이번 사건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베이커 씨는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게 될 것"이라며 "그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력 문제가 화두로 부상한) TV토론(6월27일)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용한 기조를 보였는데 당분간은 대중 앞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중년 여성은 "트럼프는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을 때보다 (지지층으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홈구장인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종일인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美공화당 전당대회장 앞의 '트럼프 2024' 조형물 (밀워키[미 위스콘신주]= 조준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가 예정된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 앞 광장에 '트럼프 2024'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2024.7.14 유튜브로 보기https:https://youtu.be/_fnqduibHtg

나토 정상회의에서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 구도를 형성하며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꿈꾸던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과 지지율 하락 국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중도 자진 하차'라는 쓴 잔을 들었다. 다음은 2023년 4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부터 대선 후보 사퇴 발표까지 주요 일지. ◇ 2023년 ▲ 4월 25일 = 2024년 대선 출마 선언. 재선 도전 공식 발표. ▲ 5월 5일 = 재선 도전 발표 후 첫 인터뷰. '기자회견'과 혼동하는 말실수. ▲ 11월 = 대선 1년 앞두고 시행한 8개 주요 여론조사에서 모두 트럼프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남. ▲ 11월 30일 =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는 말실수. ◇ 2024년 ▲ 1월 23일 =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후보 등록도 안했으나 압도적 승리. ▲ 2월 3일 =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첫 공식 경선서 압승. ▲ 2월 8일 = 로버트 허 전 특검, 바이든을 '기억력이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이라는 취지로 표현한 기밀 문건 유출 의혹 특검 수사 보고서 공개. ▲ 3월 5일 = '슈퍼 화요일' 15개 주 경선에서 승리. ▲ 3월 12일 =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 확보. ▲ 5월 10일 = 캘리포니아주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호칭하는 말실수. ▲ 6월 27일 =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 ▲ 7월 2일 = 로이드 도겟 하원 의원(텍사스), 바이든에 후보직 사퇴 공개 촉구. 당내 연방 의원 중 처음. ▲ 7월 3일 = 미 언론, '바이든 사퇴 요구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 연판장 회람' 보도. ▲ 7월 5일 = 바이든, 위스콘신 유세와 ABC 인터뷰서 '대선 완주' 의지 표명 ▲ 7월 11일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이라고 호칭하는 말실수. ▲ 7월 11일 = 8개월만에 단독 기자회견, 59분간 진행하며 대선 완주 의지 거듭 천명 ▲ 7월 12일 = 미시간주 유세에서 대선 레이스 완주 방침 밝힘. ▲ 7월 13일 = 트럼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피격. ▲ 7월 17일 = 백악관, 바이든 코로나19 확진 및 자체 격리 발표. ▲ 7월 18일 =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측근에게 '바이든, 후보직 유지 문제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 있다'는 언급했다고 보도. ▲ 7월 19일 =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18일) 이튿날 성명 발표. "내주 유세 복귀 고대" 완주 의지 피력. ▲ 7월 21일 = 대선 후보직 사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간담회하는 통일부 장관(워싱턴=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한국 특파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7.24.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러브콜'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관련, "미국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고 조건부로 돼 있으나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진행한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전략자산 배치(중단)나 군사훈련 중단, 핵 보유 인정 등의 (북한이 내건) 조건은 미국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북미 관계와 관련, "미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이야기는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또 다른 정상회담과 같은 인게이지먼트(관여)가 가능할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명하며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논평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조미(북미)관계 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면서도 이른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와 같은 미국의 행동 변화에 따라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국 전문가간) 견해가 상당히 엇갈리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는 전문가도 있었는데 정부는 거기에 대해서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對)북한 전문가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한국 정부를 위해 불법 활동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것에 따른 영향을 묻는 말에는 "그 얘기는 (방문 기간)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며 답면을 피했다. 김 장관은 대북한 접근법과 관련, "북한은 주체 문화를 통해 세뇌해서 정신과 육체를 동시에 지배하는 전체주의 체제"라면서 "그런데 한류가 들어가니 정권이 한국에 대해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체(문화)가 한류 문화와 하나의 긴장 관계를 이루는 상황"이라면서 "군사적 억제도 중요하지만 문화적 접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2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의 면담과 관련, "캠벨 부장관에게도 인권과 안보는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면서 "이런 인식을 한미가 공유하고 국제사회가 거기에 대한 더 분명한 인식을 갖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