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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한테 갔던 실리콘밸리 유명 인사, 유턴…"해리스에 기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측)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자료사진] 최윤정 기자 =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던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 투자회사 공동 설립자가 석 달도 안 돼서 입장을 바꿨다.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공동 설립자인 벤 호로위츠는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 규모 기부금을 내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5일 보도했다. 호로위츠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10년 넘게 알고 지냈으며, 우리 부부의 좋은 친구다"라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 때문에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화폐·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규제가 혁신을 억압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오랫동안 민주당 지지자였던 호로위츠와 공동 설립자인 마크 앤드리슨은 지난 7월 중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이 우세한 서부 정보기술(IT) 업계에 충격을 줬다. 호로위츠는 트럼프 당선이 스타트업 기업들에 더 좋을 것이라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 등과 함께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호로위츠의 한 측근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고, 친구가 출마하게 됐다"며 상황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FT는 호로위츠의 입장 전환으로 동업자인 앤드리슨과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측근은 "호로위츠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회사 이익과 일치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로위츠는 "해리스 측이 아직 기술 관련 정책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는 대선 관련 입장을 업데이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선 후보는 모두 IT 업계에 구애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가상화폐 대통령'이라고 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바이오, 항공우주, AI, 양자 컴퓨팅 등의 분야에 투자 세액 공제 방안을 제시했다.

"백악관, 헤즈볼라 약화 틈타 레바논 새 대통령 선출 추진"

(베이루트 로이터= 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10.5 김정은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부와 기반에 이스라엘이 입한 대규모 타격을 향후 며칠 내 새 레바논 대통령 선출을 추진하는 데 이용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두 명의 미국 당국자는 백악관이 레바논의 현 상황을 2년째 공석인 레바논 대통령 선출을 둘러싼 교착상태를 타개할 기회로 보고 있으며, 이것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보다도 앞서는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헤즈볼라를 겨냥한 전방위 공세를 펴며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한 수뇌부를 잇따라 살해했고 1일에는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레바논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약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금이 레바논 정치 시스템에서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크게 줄이고 헤즈볼라의 동맹 세력이 아닌 인물을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할 기회라고 본다는 것이다. 최근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지난 6월 미국이 내놓은 레바논 외교 해법 계획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호치스타인 고문은 그 제안은 더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했다. 호치스타인 고문은 이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 격화로 지난 2주간 현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면서 대신 새 대통령 선출이 우선 사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카티 총리는 지난 3일 레바논인 다수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을 되도록 조속히 선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바논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말 헤즈볼라와 가까운 관계였던 미셸 아운 대통령이 6년간의 공식 임기를 마친 이래 2년째 새 대통령을 뽑지 못하고 있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 장기 내전을 치른 레바논은 내전 종료 후 세력 균형을 위한 합의에 따라 대통령은 마론파 기독교, 총리는 이슬람 수니파, 국회의장은 이슬람 시아파 출신이 각각 맡는 독특한 권력분점 체제를 유지해왔다. 대통령 선출은 의원 투표로 결정된다. 그동안 레바논 의회는 후임 대통령을 뽑기 위해 여러 차례 회기를 열었지만, 정치적 분열 속에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나스랄라는 사망 전까지 동맹 세력인 술레이만 프란지에가 아닌 사람을 선출하려는 어떤 노력도 막았다. 미국과 프랑스가 지지하는 조셉 아운 레바논 육군참모총장도 그 가운데 한명이다.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 정부 구성 등 업무를 주도하는 대통령의 공석이 길어지고 권한이 없는 임시 정부가 제 기능을 못 하면서 레바논 정부는 사실상 붕괴 직전의 상황이다.

1사 1, 3루 위기 막은 LG 김진성 "또 막아주겠다고 생각했죠"

인터뷰하는 LG 김진성 하남직 기자 = LG 불펜 김진성이 kt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하남직 기자 = 1사 1, 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투입된 김진성(39·LG 트윈스)은 "그래, 내가 또 막아줄게"라고 읊조리며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실제로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t wiz와의 한국프로야구 KBO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이 열리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진성은 전날 1차전을 떠올리며 "그냥 평소처럼 던졌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5일 준PO 1차전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선발 디트릭 엔스를 내리고, 김진성을 투입했다. 김진성은 1회에 투런 홈런을 친 문상철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긴 했지만, 안타를 내주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진성의 준PO 1차전 성적은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다. LG는 준PO 1차전에서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필승조' 김진성의 기량은 또 한 번 확인했다. 6일 취재진과 만난 김진성은 "사실 지금 감각은 좋지 않다. 어제 등판하기 전에도 내 구위는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김진성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 등판하는 건 늘 있는 일이다. 이번에도 내가 막아주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면 오히려 더 흔들렸을 것"이라며 "주자 있으면 더 집중력이 생긴다. '내가 또 막아줄게'라는 생각도 한다"고 밝혔다.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LG 선발 엔스 신현우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t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은 LG 선발 엔스가 김진성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2024.10.5 올해 정규시즌에서 김진성은 7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올렸다. 앞 투수가 남겨 놓은 주자는 57명이었는데, 11명에게만 득점을 허용했다. 득점권 피안타율은 0.202로,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 0.250보다 좋다. '승부사' 김진성은 올해 가을에도 LG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진성은 라커룸에서 후배들을 다독이는 역할도 한다. 부친상을 당해 준PO 1차전에 결장한 LG 마무리 유영찬을 보며 김진성은 "영찬이가 괜히 팀에 미안한 감정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불펜들이 영찬이가 등판할 수 없는 경기에서 더 힘을 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영찬이는 심적, 신체적으로 무척 힘들 것이다. 일부러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영찬이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차전 패배로 의기소침할 수 있는 LG 후배들도 격려했다. 김진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리가 1차전을 내주고, 2∼5차전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오늘 2차전부터 LG 동료들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나도 언제든 등판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英-호주, 핵잠수함 프로그램 위한 양자협정 협상 착수

왼쪽부터 호주, 영국, 미국 국방장관[AFP ] (런던= 김지연 특파원 = 영국과 호주가 핵잠수함 프로그램 양자 협정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영국 PA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회의 이후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스 부총리와 나는 오커스 협력에 대한 법적 구속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양자 협정에 대한 협상에 착수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제법이 존중되는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반영하며 수십년간 지속될 방위 동맹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과 호주는 공동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인 'SSN-오커스'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대 후반 영국에서, 2040년 초반 호주 해군에서 핵추진 잠수함대 운용이 예상된다. 힐리 장관은 영국이 이미 호주 해군 250명을 대상으로 핵추진 잠수함의 운용, 유지, 통제를 훈련해 왔으며, 향후 훈련 대상을 수백 명 더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미국산 대잠 초계기 P-8A에 영국산 스팅레이 어뢰를 탑재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힐리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사용을 허용할지 문제에 대해서는 "상세한 전력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 이득"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경북대병원, 5년간 임직원 친인척 84명 정규직 채용

경북대병원 응급실[ 자료사진] (대구= 박세진 기자 = 국립 경북대병원이 최근 5년간 임직원의 친인척(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84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경북대병원은 임직원의 친인척인 의사 4명, 간호·보건 인력 39명, 의료기술지원 인력 38명, 행정·시설관리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경북대병원은 "블라인드 서류 절차를 거치며 이후 면접을 보게 되면 친인척이 병원 직원 중에 있는지 공개된다"며 "이럴 경우 친인척은 면접관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대병원뿐만 아니라 전국 국립대병원에서 친인척이 채용되는 사례가 빈번한 상황이다. 친인척을 가장 많이 채용한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505명(비정규직 89명)을 선발했다. 이어 전남대병원 344명(비정규직 39명), 부산대병원 183명(비정규직 35명), 경상국립대병원 182명(비정규직 29명), 전북대병원 168명(비정규직 25명), 제주대병원 87명(비정규직 29명), 강원대병원 63명(비정규직 6명), 충남대병원 53명(비정규직 13명), 충북대병원 51명이다. 문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수년간 친인척 채용이 지속된 만큼 교육부는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7:30

■ 이스라엘, 친이란 '저항의 축' 연쇄폭격…예멘 반군도 공습 이스라엘이 이란을 주축으로 한 중동의 반이스라엘, 반미 무장조직 연대인 '저항의 축'을 차례로 폭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23일부터 한 주간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집중 공습한 이후 예멘으로 시선을 돌린 셈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데이비드 아브라함 대위는 이날 성명에서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한 수십 대의 공군 항공기가 예멘의 라스이사와 호데이다 등지의 후티 반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9055053099지난 7월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예멘 호데이다 항구[EPA=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저장 금지 ■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도 오늘 결심…이르면 내달 선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절차가 30일 마무리된다. 기소된 4개 재판 가운데 2개 재판의 1심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을 연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9044800004 ■ 올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20% 붕괴…1963년 통계 후 처음 올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 개편으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계속 줄고 임금근로자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아직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꽤 큰 편이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자영업자는 563만6천명으로 취업자(2천854만4천명)의 19.7% 수준이다. 올해 수치는 1∼8월 월평균 기준이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7155000030 ■ 8월 들어 꺾인 서울 주택거래…악성 미분양 3년11개월만에 최다 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가 3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7∼8월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섰지만, 8월 들어 거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천550가구로 전월보다 5.9%(4천272가구) 줄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9036500003 ■ '이태원 참사' 용산구청장·전 경찰서장 오늘 1심 선고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이 30일 잇따라 열린다. 참사 발생 2년을 앞둔 시점이자 검찰이 지난해 1월 이들을 기소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전 서장을 비롯한 용산서 관계자 5명의 선고 공판을 연다. 이어 오후 3시 30분 박 구청장을 비롯한 용산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선고가 이뤄진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8031000004 ■ 네이버, 톡톡 통한 판매자 정보 수집 차단…늑장 대응 지적도 네이버가 최근 스마트스토어 개인 판매자와 구매자 간 소통 채널인 '톡톡'을 통한 판매자 개인정보 수집을 차단했다. 판매자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1년 전부터 제기된 점을 감안한 조치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네이버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6일 오후 톡톡 URL을 난수화해 크롤링(웹 페이지 내 데이터 추출)이 어렵게 하고 톡톡 내 네이버 판매자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7145400017 ■ 美의원 "韓 플랫폼법안 美기업 차별…시행시 통상법 301조 조사" 한국 정부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반칙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의 입법 조치로 미국 디지털 기업이 피해를 볼 경우 미국 정부가 이른바 '통상법 301조' 조사 등 대응 조치를 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미 하원에서 발의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입법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캐럴 밀러 하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은 지난 27일 '미국-한국 디지털 무역 집행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법안은 한미 양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경제 및 안보 파트너이며 3만명에 가까운 미군이 북한 중국에 맞서 한국의 안보를 위해 주둔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과의 무역에서 미국이 지난해 511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30006100071 ■ 금감원, 부동산 PF 경·공매 실적 매주 점검…구조조정 박차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공매 실적을 매주 보고받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경·공매 실적 점검 주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 8월 전 금융권에 'PF 재구조화·정리 지침'을 배포하고 금융사로부터 '경·공매 처리 계획서'를 제출받은 데 따른 조치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9051200002 ■ '쉬었음' 늘어난 탓?…2030 휴대전화 요금 연체 1·2위 지난달 일도 구직 활동도 안 하고 그냥 쉰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20~30대 휴대전화 요금 연체 금액이 112억원을 넘어섰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국내 통신사업자 무선 통신 요금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20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 건수는 3만9천839건, 연체액은 58억2천800만원으로 건수와 액수 모두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30대도 연체 건수가 3만9천47건, 연체액이 54억3천400만원으로 전체 연령층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7045400017 ■ 4대 은행 1~8월 금융당국 출입 총 642회…"관치금융 한 단면"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4대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금융당국을 직접 방문한 횟수가 600회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 측의 호출에 따른 방문이 상당수로 추정되는데, 문턱이 닳도록 당국을 드나든 은행원들의 흔적 자체가 '관치 금융'의 한 단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가 정보공개 청구로 입수한 출입 기록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관계자들은 올해 1~8월 총 642회에 걸쳐 금융당국을 찾았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9051800002

"'선명한 승리 비전' 없는 美, 우크라·이스라엘과 계속 잡음"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황철환 기자 =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이 최대 원조국인 미국과 잡음을 빚는 사례가 늘어나는 건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상태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 탓이란 지적이 나왔다. 영국의 언론인 겸 역사학자인 마크 어번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실린 '바이든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 왜 실패하고 있나' 제하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은 두 동맹에게 승리가 어떤 모습일지와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고, 결국 양국 지도자들이 각자의 의제를 추구하도록 놓아뒀다"고 말했다. 실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7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공습으로 제거하면서도 미국 측에 관련 계획을 사전에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지난 26일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서방제 장사정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얻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미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인 탓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정치권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어번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을 어떻게 마무리지을지와 관련해 확고한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네타냐후는 이런 상황을 이용했고, 젤렌스키는 (처지가) 악화하도록 방치됐다"고 진단했다.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는 전쟁이란 실존적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더욱 강력한 무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양측 모두에 '그렇게 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지금껏 제공해 온 막대한 원조를 고려할 때 미국의 입장에서 이스라엘 등의 행태가 괘씸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미국으로서는 러시아와의 핵전쟁 위험이나 중동전쟁으로의 확전 등 고려해야 할 요인도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근 수개월간 전개된 여러 상황은 바이든 대통령을 '자유세계의 지도자'보다는 '구경꾼'처럼 보이도록 만든 측면이 크다고 어번은 꼬집었다. 고령과 인지력 저하 논란으로 지난 7월 대선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레임덕에 빠진데다 11월 미국 차기대선을 앞두고 분쟁거리를 피해 온 것이 결과적으로 미국의 리더십 저하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어번은 "우크라이나와 여타 서방국가들에선 바이든이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보다 더 큰 낭패를 겪으면서 임기를 마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