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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익산 청년몰 야시장 21일 개장

오감만족 청년몰 야시장[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 중앙시장 청년몰과 중매서(중앙·매일·서동 시장) 커뮤니티라운지에서 오감만족 청년몰 야시장이 열린다. 익산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024 청년몰 오감만족 야시장'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야시장은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진행했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청년몰과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까지로 장소를 확장했다. 특히 야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민·관·학이 힘을 모아 고객맞이 준비에 나섰다. 청년몰 상인들은 기존 메뉴에 야시장 특별 메뉴를 더해 더 다양해진 먹거리를 준비한다. 중앙시장 상인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포장마차 먹거리를 비롯해 방문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 2층에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초대형 에어바운스와 가상현실(VR) 체험을 운영한다. 아울러 원광보건대학교에서는 패션주얼리 체험을 진행하고, 한식디저트협회는 '피우다 꽃' 한식디저트 전시회와 체험을 운영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더하고자 민관학이 힘을 모아 준비했다"며 "새로운 컨셉으로 진행되는 야시장인 만큼 많은 분이 방문해 청년몰 야시장의 매력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환경관리원 이전 반대"천용민 세종축산연합회장이 6일 축산환경관리원 관계자에게 이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 [촬영 한종구 기자] (세종= 한종구 기자 = 한우협회, 한돈협회, 양계협회 등 세종 지역 10여개 축산 단체로 구성된 세종축산연합회는 6일 세종에서 충남 공주 이전을 추진하는 축산환경관리원을 방문해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세종축산연합회는 "축산환경관리원의 공주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과 축산업계의 효율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결정"이라며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는 농축산 관련 기관이 집결돼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가 최대화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공주로 이전할 경우 협력 구조가 붕괴하고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축산환경관리원 이전 반대세종축산연합회 관계자들이 6일 축산환경관리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이전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세종시와 축산환경관리원이 2019년 11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거론하며 "공주 이전은 두 기관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굳게 약속한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2019년 11월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7월 충남도 및 공주시와 협약을 하고 2028년까지 공주시 동현동 일원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 신고한 택시기사 부부(사진 가운데)[부천소사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 손현규 기자 = 손님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으로 의심되자 집에 있던 아내에게 연락해 112 신고를 한 택시 기사가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를 도운 택시 기사 A씨 부부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5분께 경기도 KTX 광명역 인근에서 대학생 B(19)군을 택시에 태우고 목적지인 부천으로 이동했다. 그가 택시를 운전하는 사이 뒷좌석에 탄 B군은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돈은 받았고 이제 부천에 가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순간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하면 B군이 눈치챌 것 같아 집에 있던 아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112 신고를 부탁했다. A씨 아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천역 인근에서 하차한 B군을 추적해 검거했고 이어 B군으로부터 돈을 넘겨받으려고 한 수거책 2명도 잇달아 붙잡았다. 조사 결과 B군은 공범 지시를 받고 경북 포항에서 60대 여성으로부터 3천100만원을 받아 KTX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한 뒤 부천에서 수거책에게 전달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의 공범은 "범죄에 연루됐는데 혐의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려면 계좌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우리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면 된다"고 피해자를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B군이 갖고 있던 현금 3천25만원은 모두 회수했다"며 "B군 일당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굼벵이 기르는 '흥업 농부' 신하연씨[촬영 이재현] [※편집자 주 = 지방에 터를 잡고 소중한 꿈을 일구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젊음과 패기, 열정으로 도전에 나서는 젊은이들입니다. 자신들의 고향에서, 때로는 인연이 없었던 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새로운 희망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 청년의 존재는 인구절벽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에도 큰 힘이 됩니다. 는 지방에 살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청년들의 도전과 꿈을 매주 한 차례씩 소개합니다.] (원주= 이재현 기자 = "언제까지나 청년은 아니겠지만, 언제나 농부일 자신이 있습니다." 강원 원주시 흥업면 양봉 농장인 '원터가든'에서 만난 신하연(39·여) 대표는 '흥업(興業)면에 사는 흥이 많은 청년 농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긍정의 에너지와 열정, 씩씩함이 넘쳐나는 그녀는 2022년 제42회 차세대 농어업경영인 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꿈 많은 청년 농업인이다. 2014년 양봉업에 뛰어든 그는 원주시 4-H 연합회를 거쳐 원주시 청년후계농업인연합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10년째 농업 전문가로 성장해 가고 있다.벌통 살피는 신하연씨[촬영 이재현] 교직을 은퇴한 부모와 함께 벌통 8봉군(蜂群·1군당 2만∼3만여마리)으로 가족 양봉을 시작한 신 대표는 지난해까지 최대 150군, 연평균 100군을 꾸준히 운영해 벌꿀과 로열젤리를 생산했다. 올해부터는 벌통 30군으로 독립 경영에 나섰다. 주 종목도 벌꿀·로열젤리 생산·판매에서 벌 생산·판매로 전환했다. 그는 "어린 여자가 험하고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양봉을 하는 것에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만, 회피성이 아닌 농업 전문가로서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자 한다"고 당찬 포부를 보였다. 독립하면서 내건 농장 이름 원터는 '원주에 터를 잡은'이라는 뜻이다. 얼핏 대도시에서 귀농·귀촌한 느낌이지만 신 대표는 원주에서 나고 자란 말 그대로 '원주민'이다. 다만 양봉을 하기 전에는 농업과 먼 도시민의 삶을 살았다. 36만명으로 강원도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농 복합도시인 원주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성장했다고 자평하는 그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벌통 살피는 신하연 대표[촬영 이재현] 한때 무대 디자이너를 꿈꾸며 연극에도 관심이 많았던 신 대표는 졸업 후 지역 내 고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3년간 근무했다. 하지만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학생들의 입시 지도에서 오는 부담감뿐만 아니라 정규직이 아닌 터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활달한 성격의 신 대표를 억눌렀다. 스트레스로 몸과 정신이 지쳤을 때 신 대표는 생존적 힐링을 위해 기간제 교사를 그만둔 뒤 플로리스트로 변신해 30대 삶을 열었다. 본격적인 화훼 공부를 해 독일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때마침 신 대표의 부모 역시 교직에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다가 양봉과 인연을 맺었다. 꽃을 찾아 꿀벌이 날아오듯이 신 대표와 그의 부모는 양봉업으로 정착했고, 신 대표는 가족 경영체를 거쳐 독립 농업인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는 미래 새 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에 도전장을 냈다. 양봉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한 수벌 번데기의 식용화가 2020년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그는 "꿀벌은 여왕벌(Queen)·일벌(worker)·수벌(drone) 등 세 종류인데 수벌은 여왕벌과의 교미 목적 이외에는 폐기했다"며 "이런 수벌 번데기가 식용 원료로 인정되면서 자연스레 곤충산업까지 관심의 영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신하연 대표가 기르는 굼벵이[촬영 이재현] 신 대표의 곤충산업 입문에는 4-H 회원이자 원주 청년후계농업인연합회 동료 회원인 '사람과 곤충 영농조합법인' 임승규(40) 대표의 조언과 조력도 한몫했다. 이후 신 대표는 양봉과 함께 단백질이 풍부한 수벌 번데기를 동결건조 후 가공해 건강보조식품이나 제빵 등 식용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다가 원주시가 공모한 '청년외식창업공동체 공간조성' 사업에 임 대표를 비롯한 청년 농업인 8명과 함께 선정됐다. 신 대표 등은 원도심인 풍물시장 내에 수벌 번데기 가공 원료와 벌집, 꿀 등을 활용한 카페 오픈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그의 또 다른 곤충산업 아이템은 굼벵이다. 굼벵이 농업은 식용이 아닌 화훼용 소규모 퇴비 생산이 목적이다. 발효 톱밥 등을 먹은 굼벵이가 만든 분변토를 퇴비로 상품화하는 것이다. 현재 신 대표는 굼벵이 3만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소규모 화훼농가를 위한 이 사업은 플로리스트로서의 본능이 어느 정도 작용한 셈이다.'맵고 뜨겁고 시원하게' 2024 원주청년축제(원주= 청소년들이 축제를 기획하고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2024년 원주청년축제 '원터치 페스티벌' 행사가 지난 24일 강원 원주시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원강수 원주시장과 신하연 청년축제 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2024.8.25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꽃에서 양봉과 곤충으로 확장한 신 대표의 농업 경영은 1차산업과 가공의 2차산업, 외식·체험·관광의 3차산업이 융복합한 6차산업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2024년 원주 청년축제인 '원터치 페스티벌'의 축제준비위원장이기도 한 신 대표는 "농업이야말로 청년부터 할 수 있는 도전적인 직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이 눈 앞에 펼쳐지는 환상으로 귀농하거나 청년 농업에 뛰어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굉장히 안일하고 위험한 생각"이라며 "철저히 준비하고 치밀하게 생각하고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뭔가 큰 성공을 보여 주겠다며 혼자서 고민하고 좌절하지 말고 지역 청년농업인 단체에 나와 활동하면서 서로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나누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대와는 완전히 다른 30대의 삶을 산 신 대표에게 이제 곧 펼쳐질 40대의 삶은 6차산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향해가는 유쾌한 도전의 연속일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 갔다.'원터가든' 청년 농업인 부스[촬영 이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