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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드디어 쉴까…UCL 코펜하겐전 앞두고 뮌헨 훈련 불참

김민재[AP=]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덴마크)전에서 드디어 휴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29일(한국시간) "김민재,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이 이날 바이에른 뮌헨(독일) 팀 훈련에 나서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이들을 코펜하겐과 홈 경기 예상 선발 명단에서 뺐다. 뮌헨은 30일 오전 5시 코펜하겐과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을 치르는데, 이미 4전 전승으로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한 터라 굳이 이 경기에 무리해서 전력을 다할 필요는 없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12경기를 뛰었다. UCL 4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경기,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1경기 등 정규리그 외 6경기도 소화했다. 3부리그 팀과 펼친 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빼면 전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대부분 풀타임이었다. 여기에 시즌 시작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소집에 매번 응했고, 9∼11월에 걸쳐 6차례 A매치를 치렀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까지 더해진 상태다.김민재[AP=] 나폴리(이탈리아)와 달리 뮌헨에서는 마테이스 더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 등 세계 정상급 중앙 수비수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체력 안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들이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오히려 '신입생' 김민재가 붙박이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더리흐트가 지난 27일 부상을 딛고 훈련장에 돌아왔지만, 아직 실전을 무탈하게 소화할 정도의 몸 상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에 빌트는 코펜하겐전 우파메카노와 함께 짝을 이룰 센터백으로 189㎝의 장신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를 지목했다. 또 다른 매체 키커 역시 "올 시즌 고레츠카는 이미 센터백으로 뛴 적이 있다"며 고레츠카의 센터백 전환이 김민재 공백을 메울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LPGA투어 Q시리즈에 출전하는 임진희.[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훈 기자 = '수석 합격 신인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챔피언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전이 올해도 이어진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4승을 올려 다승왕을 차지한 임진희, 통산 5승을 올린 이소미(24)와 통산 3승의 성유진, 그리고 1승을 거둔 홍정민은 오는 12월 1일(한국시간)부터 6일 동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한다. 홍정민은 2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임진희와 이소미는 22일 출국했다. 성유진은 24일 장도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시차 적응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르며 결전을 준비한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세계랭킹 75위 이내 선수에게 부여하는 최종전 직행 티켓으로 출전하고, 성유진과 홍정민은 지난달 예선을 통과해 최종전 출전 자격을 땄다. 세계 여자 프로 골프 투어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KLPGA 투어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터라 이들 넷은 상위 20위 이내 순위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 획득은 낙관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수석 합격이다. 2018년 이정은, 작년 유해란은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에 이어 신인왕까지 꿰찼다. 임진희, 이소미, 성유진, 홍정민은 이정은과 유해란의 걸었던 성공 방정식이 목표다. 통산 6승 가운데 올해만 4승을 올리면서 국내 최강자로 떠오른 임진희는 "잘하고 오겠다"고 간단하면서도 화끈한 출사표를 밝혔다.이소미의 드라이버 스윙.[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로 강한 바닷바람이 부는 코스에서 우승한 이소미는 "1년 동안 준비해왔기에 오히려 기대된다. 덤비지 않고 조심스럽게 시작하겠지만 기회가 오면 과감한 경기를 하겠다.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꼭 미국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성유진의 버디 세리머니.[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 5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연장전에서 아쉽게 졌던 성유진은 "처음이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역투하는 곽빈(도쿄= 한종찬 기자 =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19 (도쿄= 홍규빈 기자 = 우완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이 세 번째 도전에서 국제 경쟁력을 증명했다. 곽빈뿐만 아니라 문동주(한화 이글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발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는 최대 소득으로 남았다. 곽빈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맞붙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곽빈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아쉬움을 털 수 있게 됐다. 가장 부담스러운 경기에 등판해 폭포수 같은 커브로 일본 타자를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낙엽처럼 돌려세웠다. 이제껏 국제대회 일본전은 왼손 투수가 등판하는 게 이른바 '정석'이었다. 곽빈은 우완 정통파 투수도 '일본 킬러'가 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더불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일본 우완 투수 이마이 다쓰야(4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에게도 판정승했다.위기탈출(도쿄= 한종찬 기자 =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난 곽빈이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19 이날 곽빈은 시속 150㎞대 초중반 직구를 꽂아 넣으며 정교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일본 타선을 묶었다. 곽빈은 1회초 2사 후 모리시타 쇼타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내줬지만, 4번 타자 마키 슈고를 몸쪽 커브로 삼진으로 잡았다. 가장 큰 위기는 2회에 찾아왔다. 곽빈은 선두타자 사카쿠라 쇼고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예선 한국전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던 만나미 주세이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곽빈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 채운 뒤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곽빈은 최일언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으로 평정심을 되찾았고 다음 타자를 범타 처리해 결자해지했다.위기탈출(도쿄= 한종찬 기자 =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난 곽빈이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19 3회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2사 1, 2루에서 곽빈은 다시 만난 만나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설욕했다. 곽빈은 투구 수 60개를 넘긴 4회에서는 안타 하나만을 내주고 타자 3명을 삼진 3개로 잡는 위력을 떨쳤다. 다만 5회 2사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중 마키에게 2구째 던진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몰렸고, 마키는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곽빈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침착하게 잡아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때까지 2-1로 앞서고 있던 한국은 6회말 한 점을 더 잃어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연장 10회 혈투 끝에 일본에 3-4로 역전패했다.역투하는 이의리(도쿄= 한종찬 기자 =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선발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3.11.17 결과는 2회 연속 준우승이지만, 의미는 작지 않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특히 선발진의 호투가 반갑다. 이번 대회 한국 선발 투수들은 4경기에서 21⅔이닝을 책임져 6점의 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49를 합작했다. 이들은 내년 열릴 예정인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주축 선발 투수로 '눈도장'을 받았다. 16일 호주와 조별리그 첫판 선발로 등판한 문동주는 제구력 난조로 다소 고전하긴 했으나 5⅔이닝 102구 5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문동주가 든든하게 버텨준 덕분에 한국은 연장 승부치기에서 호주를 3-2로 제압할 수 있었다.영차(도쿄= 한종찬 기자 =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18 17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 선발을 맡은 이의리는 한국 선발 투수 가운데 이번 대회 유일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다. 일본 타선을 6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묶은 것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이의리는 이번 대회로 류중일 감독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번 대회까지 올해 열린 국제 대회에 모두 출전한 원태인 역시 결승행 티켓이 걸린 18일 대만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강속구를 받아라'(도쿄= 한종찬 기자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3.11.16

김지현의 버디 세리머니.[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5차례나 우승한 김지현(32)이 지옥의 시드전을 뚫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지현은 17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1위를 차지했다. 김지현은 2017년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3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2018년 롯데렌터카 오픈, 2019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등 5차례 우승했다. 10년 연속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가 가입할 수 있는 'K-10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작년부터 슬럼프에 빠진 김지현은 올해 상금랭킹 64위에 그쳐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지만,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1위를 차지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입증했다. 김지현은 "투어 경험이 많아 시드전 시작 전부터 긴장하기보다는 자신감이 컸다. 평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샷이 가장 잘 됐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바람이 부는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라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드를 잃고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내년에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지현은 "심기일전해서 내년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려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상금랭킹 93위에 그쳤던 이지현7(21)이 2위(14언더파 274타)로 시드를 되찾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국가대표 동료 유현조와 임지유도 상위권에 들어 내년 KLPGA투어에서 나란히 경쟁하게 됐다. 유현조는 5위(13언더파 275타)로 시드전을 통과했고, 임지유는 10위(10언더파 278타)로 시드를 땄다. 시드순위전 본선 상위 16명은 내년 KLPGA투어 대회에 거의 다 출전할 수 있다. 여름철에 출전 선수 132명 대회는 시드전 순위 37위 이내 선수도 출전이 가능하다.

충돌하는 양 팀 관중과 봉 들고 진압하는 경찰[AP=] 최송아 기자 = 남미 축구 '양대 산맥'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맞대결이 관중 소요로 지연되는 우여곡절 끝에 열린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한 골 차 신승을 거뒀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양 팀 국가 연주 때쯤부터 두 팀 관중이 겹치는 관중석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나면서 킥오프가 27분 늦어졌다. 두 나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충돌 속에 일부 관중은 의자 등 기물을 파손했고, 소란이 이어졌다.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관중석에 경찰이 투입됐고, 양 팀 선수들도 관중석 쪽으로 다가가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경기 전 관중석 충돌 상황에 그라운드 떠나는 메시[AP=] 경찰이 곤봉을 과격하게 휘두르며 관중을 가격하는 모습까지 나왔고, 이를 본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예정된 시작 시각이 10분 넘게 지나고 심판진과 경기 감독관 등은 대화에 나섰고, 시간이 흐르며 경기장 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9시 57분께 어렵게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시작 이후에도 초반엔 선수들의 잦은 파울로 흐름이 자주 끊겨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5분엔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이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팔에 얼굴을 맞아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제주스는 경고를 받았다.볼 다투는 메시(오른쪽)와 브라질의 에메르송 로얄[AFP=]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이자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한 FIFA 랭킹 3위 브라질은 전반은 득점 없이 맞섰다. 후반 들어선 경기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후반 18분 포문을 열었다. 지오바니 로셀소가 올린 왼쪽 코너킥을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 결승골을 폭발했다. 2009년부터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로 활약한 오타멘디는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6골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파라과이와의 3차전에 이어 이번 월드컵 예선 결승포로만 2골이 나왔다.오타멘디의 골 장면[로이터=] 다급한 브라질은 후반 교체 투입된 조엘린통이 후반 36분 거친 파울로 퇴장까지 당하며 패색이 더욱 짙어졌고, 실망한 팬 일부가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나는 가운데 결국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의 5차전에서 0-2로 져 이번 예선 첫 패배를 떠안은 충격을 극복하며 선두(승점 15)를 지켰다. 예선 3연패에 빠진 브라질은 이날 칠레를 1-0으로 따돌린 에콰도르(승점 8)에 밀려 6위(승점 7)에 그쳤다.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는 10개 나라가 참가해 홈 앤드 어웨이의 풀리그로 팀당 총 18경기씩 치러 순위를 정한다. 6위까지 본선에 진출하고, 7위를 하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이날 볼리비아를 3-0으로 제압한 우루과이가 2위(승점 13)를 달렸고,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은 콜롬비아(승점 12)가 3위에 자리했다.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하남직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5위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4위 정관장을 누르고 격차를 승점 '1'로 줄였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점수 3-2(23-25 25-15 25-17 20-25 15-13)로 눌렀다. 한국도로공사는 2연승을 달리며 3승 6패 승점 11을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정관장(4승 5패 승점 12)은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팀 공격 성공률이 27.8%에 불과할 정도로 호흡 문제를 노출했다. 범실(5개)은 정관장(10개)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좀처럼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해 1세트를 내줬다. 경기 흐름은 2세트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쏠렸다. 이번엔 정관장이 극심한 집중력 불안 문제를 보였다. 팀 리시브 효율이 14.29%에 그치는 등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정관장 세터 염혜선은 2세트 6-11에서 엉뚱한 곳으로 토스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손쉽게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상대 팀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해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경기는 치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높이를 앞세워 13-8까지 점수 차를 벌렸으나 상대 팀 메가의 서브 차례 때 4연속 실점하며 13-12로 추격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려던 순간, 강서브를 계속 때려서 지쳐버린 메가가 서브 범실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4-12에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스파이크가 상대 팀 염혜선의 블로킹에 막혀 다시 위기에 놓였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타나차가 밀어 넣기 공격을 성공해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부키리치는 27점, 타나차는 21점을 올렸고, 메가는 33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24개, 정관장은 26개 범실을 쏟아내는 등 양 팀 모두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타이스와 하승우 한국전력 주포 타이스(왼쪽)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방문 경기 중 세터 하승우와 대화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6연승을 노리던 대한항공을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과 방문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5-14 30-28)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승점 9(3승 6패)로, 현대캐피탈(승점 8·2승 7패)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5연승을 내달리던 2위 대한항공(승점19·6승 3패)은 승점 추가에 실패해 1위 우리카드(승점 22·8승 1패)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에서 15-5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공격 성공률도 한국전력이 64.51%로 46.29%의 대한항공을 크게 앞섰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65.7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9점을 올렸고, 임성진이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13점)은 블로킹 득점 6개를 하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19점)이 분전했으나, 그동안 정지석의 부상 공백을 잘 막아오던 정한용(12점)이 공격 성공률 31.03%로 부진해 연승 행진을 멈췄다. 4세트 막판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4연속 서브 에이스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초반 최하위권을 맴돌던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위 삼성화재마저 무너뜨리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전력은 2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1(14-25 25-23 25-22 25-20)로 승리했다. 5위 한국전력은 6승 6패 승점 18을 기록하며 3위 삼성화재(7승 4패 승점 19)를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상대 팀 강서브에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은 번번이 서브를 받지 못했다. 한국전력의 1세트 팀 리시브 효율은 26.32%에 불과했고,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3개를 올렸다. 수비가 무너지니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이렇다 할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1세트를 쉽게 내줬다. 한국전력이 살아난 건 2세트부터다. 타이스와 임성진은 상대 서브에 적응을 마친 듯 안정적인 리시브를 펼쳤고, 강한 공격까지 펼쳤다. 집중력도 한 수 위였다. 한국전력은 2세트 23-23에서 임성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신영석이 상대 팀 김준우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며 세트 스코어 1-1 동률을 이뤘다. 한국전력은 3세트도 접전 끝에 가져왔다. 승부처에서 나온 임성진의 활약이 대단했다. 임성진은 21-21에서 연속 득점을 했고, 23-21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강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추격 의지를 꺾었다. 완전히 살아난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6-16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 등으로 5연속 득점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타이스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9득점 했고, 임성진은 블로킹 3개 등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영석도 블로킹을 3개 성공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는 3세트 초반 수비 과정에서 왼발 통증을 호소해 팀 관계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으나 경기는 끝까지 뛰었다. 정관장 선수단[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 팀 정관장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1-25 25-23 25-16 25-18)로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정관장은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4위 자리도 되찾았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블로킹 4개, 블로킹 2개를 성공하며 3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 신인 선수를 대상으로 한 '루키스 패밀리 데이'[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4년 신인 지명선수와 가족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13일 신인 선수의 입단을 축하하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루키스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었다"며 "올해는 구승민, 김원중, 박세웅, 나균안, 한동희, 김민석 등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 신인 선수와 가족들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신격호 창업주 기념관 방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투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는 신인 선수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축전을 전했다.패밀리 데이에 참석한 뒤 SNS에 감사 인사를 남긴 롯데 신인 선수 소한빈[소한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신인선수 전원에게 스마트 워치 등 입단 선물이 담긴 상자를 전달하고, 가족들에게도 기념 유니폼을 선물했다. 행사에 참석한 2라운드 지명 선수인 정현수는 "신격호 회장이 롯데라는 기업을 설립하기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고난을 겪으셨는지 마음에 와닿았다. 나도 그런 신념을 본받아 더욱 열심히 해서 잘하는 선수가 꼭 되겠다"고 각오를 새겼다. 이어 "내가 롯데의 일원이 됐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4라운드 지명 선수 박준우의 아버지 박희준 씨는 "선수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신경 써주시는 롯데그룹과 구단, 그리고 선수 한명 한명에게 보낸 신동빈 구단주의 세심한 편지까지 감동이었다. 가족으로 대해준다는 마음을 느낀 진정한 '패밀리 데이'였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태국 축구 대표팀 새 감독인 이시이 마사타다[AFP=] 김동찬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다음 상대인 태국이 사령탑을 교체했다. AFP통신은 23일 "태국 축구협회가 알렉상드르 폴킹 감독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새 사령탑에 일본인 이시이 마사타다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독일계 브라질 사람인 폴킹 전 감독은 2021년부터 태국 대표팀을 맡아 2021년과 2022년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자 경질됐다. C조에서 한국, 중국,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태국은 현재 1승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나 다음 경기가 2024년 3월 한국과 2연전이기 때문에 곧 중국(1승 1패)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크다. 16일 중국과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것이 뼈아팠다. 중국은 2024년 3월 조 최약체인 싱가포르와 2연전을 벌인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폴킹 감독[로이터=] 새로 태국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이시이 감독은 태국 프로축구 부리람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2022년과 2023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일부 태국 매체들은 폴킹 감독 후임으로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태국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으나 태국 축구협회의 선택은 태국 축구를 잘 아는 이시이 감독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현재 2승으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24년 3월 21일과 3월 26일에 태국과 홈 앤드 어웨이로 2연전을 치른다. 조 2위까지 3차 예선에 진출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중국과 태국이 조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될 가능성이 크다.

김연경[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인천= 장현구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0(27-25 25-20 25-19)으로 꺾었다. 리그 선두 흥국생명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에 선착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도로공사(승점 12· 3승 8패)는 4위 IBK기업은행(승점 14)과 5위 정관장(승점 13)을 제칠 기회를 놓쳤다.옐레나[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은 1세트 홀로 10점을 터뜨린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옐레나가 13-16에서 상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공을 블로킹해내고, 도로공사의 공격 범실이 연거푸 나오며 동점이 됐다. 23-24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을 땐 김연경이 터치아웃을 끌어내고 서브 에이스를 때려 듀스로 이어졌다. 도로공사가 한 점 얻은 25-25에선 옐레나의 퀵오픈에 이어 김미연의 다이렉트 킬이 나와 1세트가 끝이 났다. 2세트도 경기 중후반까진 접전이 이어졌으나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더 셌다. 흥국생명은 15-14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한발 앞서나갔고, 도로공사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공을 안테나에 맞히더니 대각 공격이 이주아에게 가로막혔다. 넉 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리드를 계속 유지한 뒤 옐레나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흥국생명 선수들[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은 3세트 서브를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13-13에서 도로공사 전새얀의 서브는 네트를 넘어가지 못 한 데 반해, 흥국생명 김다솔이 뚝 떨어지는 플로터 서브 에이스를 날렸다. 이후 김다솔이 예리한 서브로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의 네트 앞 다이렉트 킬을 끌어냈다. 도로공사는 15-18에서 긴 랠리 끝에 점수를 따내는 듯했으나 부키리치의 아쉬운 터치네트가 나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조금씩 리드를 벌려 6점 차로 25점 고지를 밟았다. 이날 쌍포 옐레나와 김연경은 각각 21점, 14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화력을 떨쳤다.남자 배구 선두로 올라선 대한항공[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0(25-21 25-16 25-23)으로 제압했다. 시즌 8승 3패, 승점 25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22·8승 2패)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도약했다. 4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6위에 머물렀다. 점수가 말해주듯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곽승석(2개), 김규민·한선수(이상 1개)의 블로킹 4득점으로 1세트를 쉽게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배인 80%의 공격 성공률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특히 16-14로 앞선 2세트 중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연속 득점과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범실, 김규민의 속공과 링컨의 블로킹 등으로 정신 없이 몰아쳐 현대캐피탈의 기를 죽였다. 대한항공은 3세트 10-10에서 아흐메드의 4차례 공격 범실과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15-10으로 달아나며 승점 3을 챙겼다. 링컨이 18점, 미들 블로커 김규민, 날개 공격수 곽승석과 정한용이 10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아흐메드만 두 자릿수 득점(15점)을 올렸다. 높이의 팀답지 않게 블로킹 득점도 3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