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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산 김치(왼쪽)와 북미 생산 김치[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윤구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비비고 김치의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강화하며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한다. CJ제일제당은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2종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기존 한국에서 호주로 수출하는 김치도 리뉴얼했다고 14일 밝혔다. 호주 소비자들은 현지 원재료로 생산한 갓 담근 김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호주산 김치는 400g, 900g 등 2종으로 출시돼 현지 에스닉 마켓(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슈퍼마켓)에 입점했다. 기존 수출 김치 제품 10종도 리뉴얼했다. CJ제일제당은 김치의 신선함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발효 기술력으로 식감을 살리고 최적의 숙성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리뉴얼 제품은 지난 2월 현지 에스닉 마켓에 입점했으며 이달부터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인 울워스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비비고 김치 세계화의 일환으로 오세아니아에서도 현지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며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전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도 현지 생산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현지 김치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자체 생산 역량을 갖췄다. 비비고 김치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4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메인스트림 채널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김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김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일본과 유럽 시장 매출이 각각 31%와 25% 늘었다. 유럽에서는 안정적 품질의 상온 김치를 기반으로 코스트코 등 주요 채널에 입점하는 성과도 거뒀다. 베트남 김치 시장에서는 62%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임희정 CJ제일제당 김치 담당은 "비비고 김치 인기 요인으로는 특허받은 유산균과 엄선한 재료를 활용해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맛을 살린 것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담당은 "고수 김치,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김치 등 국가별 소비자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현지화 제품군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김기훈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올해 주택 3천900여세대를 사들인다고 23일 밝혔다. SH공사는 구축 반지하 주택을 그대로 매입하거나, 매도자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규로 건설한 주택을 약정 후 매입하는 신축약정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주택 매입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매입 목표는 반지하 주택 1천589호, 신축매입약정 712호다. 올해부터는 구축 소형 아파트 등 기존주택도 매입한다. 시민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SH공사는 먼저 건령 15년 이내 기존 아파트 300호 매입을 추진한다. 목표 미달 땐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내진·화재 등 관리 방안을 마련한 뒤 건령 15년을 초과하는 아파트도 매입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H공사 주택매입 목표[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세사기 주택도 600호 사들일 계획이다. 협의매수를 우선 추진하며, 협의매수 대상이 아닐 경우 경·공매 낙찰매입 기준으로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한 뒤 향후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아파트 및 미분양 신축주택 5월 24일까지, 신축매입약정 5월 31일까지 매입 신청을 받는다. 반지하 주택 연말까지 상시 접수한다. 매입기준 및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유형별 매입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8일에는 '2024년 매입주택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상돈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중부발전 등 33개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134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등급별로 최우수 33개, 우수 37개, 양호 29개, 보통 17개, 개선 필요 18개 등이다. 지난 평가에 비해 최우수와 우수 등급이 각각 6개, 15개 늘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살펴보면 9개 중 7개 지표의 평균 점수가 높아졌다. 공공기관 상생 결제 확산 영향으로 '결제환경 개선' 지표(10점 만점) 평균은 5.00점에서 5.92점으로 18.3% 올랐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33개 기관 중 20개는 지난 평가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한국중부발전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중기부가 선정하는 동반성장 우수 모델인 '윈윈 아너스' 기관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 신용보증기금, 인천항만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환경공단 등 6개 공공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표] 2023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등급공기업형(32개)준정부형·기타형(102개)최우수(33개)㈜한국가스기술공사그랜드코리아레저(주)한국광해광업공단한국남동발전(주)한국동서발전(주)한국서부발전(주)한국중부발전(주)한전KDN(주)국민연금공단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국토안전관리원근로복지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부산항만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신용보증기금여수광양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국제협력단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환경공단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우수(37개)㈜강원랜드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주식회사 에스알한국가스공사한국남부발전(주)한국도로공사한국마사회한국부동산원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수자원공사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한국철도공사한전KPS(주) 해양환경공단 공무원연금공단국립공원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기술보증기금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재)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예금보험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업기술진흥원한국디자인진흥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에너지공단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전력거래소양호(29개)인천국제공항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공항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재)우체국물류지원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가철도공단국립생태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창업진흥원축산물품질평가원코레일유통(주)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한국산림복지진흥원한국석유관리원한국소방산업기술원한국소비자원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국승강기안전공단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한국연구재단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임업진흥원한국장학재단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보통(17개)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재)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국제방송교류재단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도로교통공단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서민금융진흥원주택관리공단(주)한국건강증진개발원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사회보장정보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개선필요(18개)대한석탄공사한국석유공사(재)우체국금융개발원(재)한국우편사업진흥원독립기념관시청자미디어재단한국건강가정진흥원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보건복지인재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육진흥원한국수산자원공단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재정정보원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한국특허전략개발원한국해양수산연수원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긴급 대외경제자문회의 주재하는 최상목 부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 중동 및 에너지 전문가와 함께 중동사태의 전망과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24.4.23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민경락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업계고등학교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사회 이동성 개선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최 부총리는 24일 국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찾아 취업 준비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청년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여전히 많다"라며 "취업에 애로를 겪는 청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조기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업훈련과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하는 등 취업 전 과정에 걸쳐 고도화된 고용 서비스를 촘촘하게 제공하는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중인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에 포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세종시 장영실 고등학교도 찾아 외식조리·보건 간호 등 실습에 참여하고 재학생·학부모들과 의견을 나눴다. 최 부총리는 "직업계고 학생들은 전문 분야 인재로 성장해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갈 미래 주역"이라며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노력과 취·창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옛 대한방직 개발사업 주민설명회[촬영 : 김동철] (전주=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옛 대한방직 부지(21만여㎡)의 민간 개발 사업자인 자광이 "대지면적의 40% 내외를 도심형 공원·녹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은수 자광 회장은 16일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옛 대한방직 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도심형 공원·녹지를 조성해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공간을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전 회장은 야외전망대, 레스토랑, 공연장, 전시장을 갖춘 470m 높이의 관광전망타워를 건립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타워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뷰가 가능하고 50㎞가량 떨어진 새만금지구까지 볼 수 있으며 타워 우측에는 한옥의 전통성을 갖춘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전 회장은 "아파트 건립을 통한 수익성은 최소화하고 관광전망타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천명했다. 자광은 이 사업을 통해 연간 2조5천억원의 이익을 얻고 2천만명의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옛 대한방직 부지는 2018년 공장 가동이 중단된 대규모 유휴부지로, 자광은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과 '전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에 따라 지난해 9월 협상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했다.옛 대한방직 개발사업 주민설명회[촬영 : 김동철] 이후 시는 용도지역 및 개발계획(안)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보완을 요구했다. 자광은 용도지역 조정, 공공기여 조정, 공동주택 세대수 조정 등 미비점을 보완해 지난 1월 새 개발계획으로 협상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수정 제출했다. 4조원가량이 들어가는 새 개발계획은 470m 높이의 타워와 200실 규모의 호텔, 복합쇼핑몰, 558실 규모의 오피스텔 및 3천399세대의 공동주택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파트·오피스텔 건립 후 먹튀설', '용도변경 차익설'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전 회장은 "사업을 미이행할 때 토지용도 원상회복의 행정조치가 내려진다"고 반박하며 "타워 운영을 통해 관광수익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착공해 이런 우려를 깨끗하게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자광의 계획대로라면 공사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또는 2029년 상반기에 끝날 예정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부 시민은 "빨리 개발해주세요"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전주시가 자광에 혜택을 줬는데, 그에 따른 전주시민들의 혜택은 무엇인가"라고 따지자 전 회장은 "왜 선동하느냐"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옛 대한방직 터가 대규모 유휴부지이기 때문에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법의 범위 내에서 감시와 견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