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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유도 첫 주자 이혜경, 누르기 한판패로 32강 탈락

아쉽게 마무리된 이혜경의 올림픽 도전(파리= 김도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에 출전한 이혜경이 27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스웨덴 타라 바불파트와의 32강전에서 세로누르기 한판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7.27 (파리= 홍규빈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 첫 주자로 나선 이혜경(광주교통공사)이 첫판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혜경은 27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48㎏급 32강전에서 타라 바불파트(스웨덴)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바불파트의 기술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에 '가로누르기'로 기록됐지만, 대한유도회는 '세로누르기'로 분류했다. 세계랭킹 10위 이혜경은 자신보다 랭킹이 8계단 낮은 바불파트를 상대로 경기 초반 치열한 잡기 싸움을 펼쳐나갔다. 이혜경은 맹렬한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경기 종료 1분 15초를 남겨두고 누르기에 당했다. 팔이 붙잡힌 채 상대에게 깔린 이혜경은 20초 안에 등을 바닥에서 떼지 못했고 결국 한판패가 선언됐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혜경은 눈물을 쏟아낸 듯 눈시울이 붉었다. 이혜경은 인터뷰 요청에 '나중에 하고 싶다'며 고개를 떨구고 믹스트존을 벗어났다.아쉽게 마무리된 이혜경의 올림픽 도전(파리= 김도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에 출전한 이혜경이 27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스웨덴 타라 바불파트와의 32강전에서 세로누르기 한판으로 패하고 있다. 2024.7.27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첫 경기, 비에 이틀 연기

스케이트보드 훈련 장면[AP=] (파리= 안홍석 기자 = 개회식부터 2024 파리 올림픽을 괴롭힌 비에 경기 일정 연기 첫 사례가 나왔다. 27일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남자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경기가 29일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AP 통신은 전날 저녁부터 내리는 비 때문이라고 연기 사유를 전했다. 전날 개회식부터 장대비를 뿌려댄 파리의 하늘에는 아직 먹구름이 가득하고, 간간이 부슬비가 내린다. 스케이트보드 경기는 콩코드광장에서 치러진다. 빗물을 머금은 바닥은 선수들이 제기량을 못 펼치게 하는 것을 넘어 부상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 스트리트와 파크, 네 종목에 걸쳐 경쟁하는 스케이트보드는 각 종목을 예선부터 결선까지 하루에 소화한다. 여자 스트리트 경기는 그대로 28일에 진행된다. 여자와 남자 파크 경기는 각각 8월 6일과 7일에 열린다. 스케이트보드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지금으로서는 없다. 다만, 조현주(17)가 여자 파크 예비선수로 지명돼 본선 엔트리에서 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극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1보] 박하준-금지현 공기소총 10m 혼성 銀…파리올림픽 한국 첫 메달

박하준·금지현, 값진 은메달 수확(샤토루[프랑스]= 임화영 기자 = 박하준·금지현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7 (샤토루[프랑스]= 이대호 기자 =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박하준-금지현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성리하오-황위팅(중국)을 상대로 세트 점수 12-16으로 패했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은 파리에서 첫 일정부터 은메달을 얻어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다.박하준·금지현, 값진 은메달 수확(샤토루[프랑스]= 임화영 기자 = 박하준·금지현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7

이주호 "AI교과서 내년 영·수·정보교과 도입…차질없이 준비"

업무보고 하는 이주호 부총리 김주형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7.12 고유선 기자 = 교육부가 2025학년도부터 일부 학년 영어·수학 교과 등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늘봄학교와 영유아 교육·보육체계 통합(유보통합)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제22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 부총리는 "교사들의 수업 혁신을 이끌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며 "내년부터 (일부 학년) 수학, 영어, 정보 과목을 시작으로, 도입 과목과 학년을 확대하고 학교 내 디지털 교육환경도 완비하겠다"라고 밝혔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대화형 AI 등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과서로, 같은 수업을 받더라도 학생별로 기초학습 또는 심화학습 등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과목별로는 2025년엔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국어, 사회, 과학, 역사 등의 교과에 도입된다. 교육부는 저출생에 대응해 학부모의 육아·교육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이 부총리는 사교육비가 계속 늘어 학생·학부모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례를 만들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정 수능'이 실현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2025년 5세부터 단계적 무상교육을 추진하는 등 유보통합을 진행하고,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늘봄학교'를 도입·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해 각 지역이 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전략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교육발전특구'를 시행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대학의 주도적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서는 "늘어난 의대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부합하는 의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지원하고 유급 최소화를 위해서도 대학과 지속 협력하겠다"라고 그는 밝혔다. 이날 함께 업무보고를 진행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미래 교육 비전을 설정하고 핵심의제를 정해 내년 3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주요 교육 의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민 의견수렴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트럼프 지지" 선언 후 테슬라 주가 상승세 되살아나(종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X 게시물[일론 머스크 X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뒤 테슬라 주가가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78% 오른 252.6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는 265.58달러(6.99%↑)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일 로보(무인)택시 사업 공개 일정이 종전에 예고한 8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8.4% 급락했다가 다음 날 2.99% 반등했다. 지난 10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양상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오른 것은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썼다. 또 피격 직후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올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게시한 뒤 "미국에 이처럼 터프한 후보가 있었던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마지막이었다"며 그를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 비교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 주가가 다시 급등한 것은 전기차 판매나 로보택시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매체는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는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며 머스크의 이런 행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달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전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자신이 당선되면 전기차 세액공제 등 지원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머스크가 트럼프 측 정치활동 단체 '아메리카 팩'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면서 트럼프 당선이 테슬라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모델3[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더해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전망이 밝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회사 서스케한나 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 비주 페린체릴은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3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처럼 이런 가정용 배터리의 활용도가 높은 지역에서 성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날 로보택시 공개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일정이 당초보다 연기됐음을 확인해 테슬라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이날 엑스의 한 사용자가 올린 로보택시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자동차의) 앞부분에 중요한 디자인 변경을 요구했고, 추가되는 시간은 우리가 몇 가지 다른 것들을 보여줄 수 있게 한다"고 썼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무인으로 운행하는 로보택시 사업은 테슬라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꼽혀 왔다.

美 S&P 지수, 5,600 고지서 후퇴 마감…나스닥도 '동반 주춤'

나스닥 로고[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 = 최근 강세장을 이어가던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11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 차익 실현 흐름 속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처음으로 5,600선 넘어 마감한 이후 이날에도 개장 초반 5,642.32까지 오르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이후 힘이 빠지면서 5,500대까지 뒷걸음질 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하락한 18,283.4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2.39포인트(0.082%) 오른 39,753.75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 찬바람이 분 것은 그간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여파라고 CNBC는 분석했다. 엔비디아(-5.57%)를 비롯해 퀄컴(-4.29%), AMD(-1.1%) 등의 주가가 줄줄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마이크로소프트(-2.48%)와 애플(-2.32%) 역시 상승세가 꺾였다. 테슬라는 8% 넘게 빠졌다. 빅테크(거대기술기업) 관련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는 사이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3.5% 넘게 급등했다. 러셀 2000 지수가 3% 이상 상승한 동시에 S&P 500 지수가 하락한 건 1979년 이후 이날이 두 번째라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하루 동안 상승과 하락 종목이 뒤바뀌는 등 시장 동향에도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월스트리트에서 손꼽을 만한 이상한 목요일이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소형주로 눈을 돌린 건 '고무적인' 물가 지표에 따른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물가지수가 0.1% 하락했다. 전월 대비 하락은 2020년 5월 이후 4년여만에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실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그간 침체했던 주택 시장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이라는 심리에 이날 홈디포를 비롯한 주택 관련 주식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천400달러선을 회복했다.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미정산금은 큐텐서 확보중"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 환불 고객 앞에서 류영석 기자 =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상품을 환불받으려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2024.7.25 성혜미 전성훈 강애란 기자 =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소비자 환불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와 만나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갖고 있다. 그 이상으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PG사들이 오늘 오전 중에 여행상품에 대한 카드 결제 취소가 가능하도록 풀어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또 '판매자 정산대금'과 관련해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이었는데 현재 티몬과 위메프를 합친 미정산금은 1천억원 정도"라며 "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거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불 요청서 작성하는 위메프 고객들 류영석 기자 =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상고객들이 환불 요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4.7.25 피해자들은 전날 저녁부터 환불을 요구하며 위메프 사무실에 몰려 오전 1시께 류 대표가 200여명에게 사과하고, 현장 환불에 나섰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는 현재 결제자 이름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예금주 이름과 계좌번호를 종이에 적게 한 뒤 순차로 환불금을 입금해주고 있다. 피해자들은 "머지포인트 사태 때도 현장에서 오래 기다려 환불금을 받았다. 입금 확인이 안 되면 집에 갈 수 없다"며 꼬박 밤을 새웠다. 신사동 티몬 본사에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와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수 십명이 몰려들었지만, 사측이 현장 대응에 나서지는 않았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직원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다. 티몬 관계자는 "현재도 환불은 계속 진행 중이다. 환불을 요청한 모든 고객에게 환불할 예정"이라며 "현재 판매자 정산도 가능한 한도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일대일 톡 상담,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는 전날과 이날 티몬에서 환불금이 계좌로 입금됐다는 인증 글이 잇달았다. 특히 '380만원짜리 환불했는데, 세 번 들어왔다', '92만원이 두 번 환불됐다', '할인 전 가격으로 환불이 이뤄졌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환불 과정에 오류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큐텐의 해외 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되는 일이 발생한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위메프, 최근 티몬까지 정산 지연 사태가 도미노처럼 번졌다. PG사들이 티몬·위메프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카드 취소를 막으면서 고객이 환불 요청을 해도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현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