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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악수순간 '탕탕' 쓰러진 친러 총리…71세 작가에 "왜 쐈냐" 묻자
기사 작성일 : 2024-05-16 12: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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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iRF3A4miw4M

"나는 정부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 왜 (로베르트 피초 정부는) 언론을 팔아넘기고, RTVS(슬로바키아 공영 언론)를 공격하는가"

친러시아 성향의 슬로바키아 총리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쏜 혐의로 체포된 71세 작가가 경찰 조사를 받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총격 사건은 15일(현지시간) 오후 2시 반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약 180km 떨어진 핸들로바에서 다섯 발의 총성으로 시작됐습니다.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가 각료 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총격을 당한 겁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총리가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와 총을 겨누고 곧이어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경호원들이 총을 맞은 피초 총리를 차량에 태워 이동하고,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용의자가 경찰에 제압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복부와 가슴에 총상을 입은 총리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수술을 마치고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이 사건을 총리를 노린 암살 기도로 규정했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71세 슬로바키아 작가, 유라즈 신툴라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현장 영상에는 총격 사건 직후 백발의 남성이 수갑을 찬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목격됐는데, 슬로바키아 총리실은 용의자가 피초 총리 진영이 승리한 지난달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세 차례 총리를 지낸 피초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을 등에 업고 승리하며 총리직에 복귀했습니다.

슬로바키아 야권은 피초 정부가 공영언론을 장악하고 주장하고 있으며,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는 최근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

영상: 로이터·AFP·X @imtulip__·@Pascal_Laurent_·@NijhuisClaretta·HISTORICA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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