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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무화과, 사계절 맛본다…탄산시비 겨울 재배 연구
기사 작성일 : 2024-05-09 13:01:17

영암 무화과


[영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군은 무화과를 겨울에 재배하는 시험연구를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겨울 무화과 시험연구는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와 영암군이 공동 연구하는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 육성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시작됐다.

연구과제는 무화과 조기재배 스마트팜 연구이다.

무화과는 제철이 8∼11월로 하우스재배의 경우 7월에도 수확할 수 있다. 수확기를 지나면 즙, 쨈, 말랭이 등으로 소비된다.

파프리카 딸기 같은 원예작물은 하우스로 겨울 재배를 하거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탄산시비를 한다.

탄산시비는 하우스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인위적으로 높여 광합성을 촉진하는 재배법인데, 군이 이 방식을 무화과에 적용하고 있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 수확기인 9월에 무화과를 전정해, 12∼2월 가온한 다음 하우스 내에 이산화탄소 발생기로 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광합성을 촉진했다.

그 결과 탄산시비를 한 개체가 하우스 일반재배를 한 개체보다 줄기 길이가 길고, 잎과 열매의 수도 많았다.

지난달 8일을 시작으로 지난 1일까지 5차례 수확한 탄산시비 무화과 평균은 무게 88.1g, 당도 15브릭스(Brix)였다.

지난해 무화과 수확 초기 평균 87.7g, 14.3브릭스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다.

영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탄산시비를 이용한 겨울철 재배뿐만 아니라 수확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추는 체계적인 연구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무화과 원산지 영암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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