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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희망퇴직 받는다…"국내 고정비 선제적 감축 차원"
기사 작성일 : 2024-05-06 20:00:29

장하나 기자 =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전경


[SK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이달부터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SK넥실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20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기술·생산 분야 핵심 인력은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고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만들기 위해 국내 고정비를 선제적으로 줄여 나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넥실리스는 향후 국내 정읍 공장은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 설계와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제품 양산은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금 가장 큰 과제는 원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읍공장의 물량을 최대한 빨리 말레이시아로 이관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부분"이라며 "4분기 정도 되면 말레이시아 1공장의 풀캐파(생산능력 최대치) 가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실적 부진도 희망퇴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넥실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16억원, 영업손실은 399억원으로,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의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전 분기보다 영업손실이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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