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부산 기장군 야간경관 명소 밑그림 용역…7곳 명소화 제안
기사 작성일 : 2024-05-06 10:00:37

오시리아 관광단지 빛 조명 구상


[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차근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을 야간경관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기장군은 최근 '기장군 야간경관 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기장군은 지역에 특성화된 야간 경관을 개발하고, 야간경관의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에서는 기장군 내 7곳을 야간 경관 명소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꼽았다.

일광∼임랑∼대변항 등을 잇는 해안가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광신도시, 정관 신도시 좌광천변, 철마 농림환경 권역, 고리원전 등 장안 산업단지, 기장읍 원도심 권역 등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경우 빛 조형물을 활용한 랜드마크 공원 조성이 제안됐다.

'프로젝션 맵핑'이나 체험형 테마 조명으로 오시리아의 인파와 바다 체험 등을 표현한 빛 조형물 설치 등이 아이디어로 나왔다.


해수욕장 빛 조형물 구상


[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임랑·일광해수욕장의 백사장과 해변 산책로에는 건축물을 활용한 건축조명과 아트조명, 광고 조명, 스마트 체험조명을 설치해 차별적인 볼거리를 조성하고 '빛이 아름다운 가게''빛의 해안 길' 등의 컨셉트를 활용한 야간 명소화 방안이 제시됐다.

정관신도시는 좌광천변을 따라 레이저, 빔라이트,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테마 산책로 조성이 구상됐고, 일광신도시는 일광 문화예술 테마 산책로의 코스별로 주제를 달리하는 빛 조명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장안 권역에서는 고리원전을 야간 경관 조성에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독일에서 발전소 건물에 조명등을 설치해 야간경관 형성에 기여하는 것처럼, 고리원전이 야간 경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면 혐오성 시설의 지역사회 기여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빛 조형물 설치한 해외 원전 모습


[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농업지역인 철마 권역은 경북 청도 프로방스 빛 축제처럼 관광농원과 캠핑장 등을 중심으로 한 빛 축제로 명소화하는 전략이 제안됐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밤이 아름다운 기장군 조성과 지역 내 야간 관광명소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