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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채상병특검 단독처리할 수 있게 해야" 金의장 거듭 압박
기사 작성일 : 2024-05-01 13:00:03

홍익표 원내대표(2024.4.26)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6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일 사흘 뒤 해외순방이 예정된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 등을 처리하지 않고 해외 순방을 가면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2일 본회의 개의를 거듭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것은 단순히 김 의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21대 국회 전반에 대한 평가 문제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1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의장이 이번에는 민주당이 하자는 방향대로 동의해줘야 한다"며 "우리가 무리하게 불법을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다수 의석인 우리가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하면, 할 수 있는(본회의를 열) 법적 권리가 있다"며 "의장이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을 자꾸 합의하라고 던지면 서로 힘만 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대 쟁점법안인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과 관련해 "이것은 결국 국민의힘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이것은 그냥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서는 "이 법안의 경우는 본회의 부의 자체를 표결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 표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내용 수정 요구가 있어서 잘하면 합의 처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법안에 영장청구권이 아닌 영장청구 요청 의뢰 권한이 있는 것이라고 (여당에) 설명했고, 나름대로 양해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실에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으면 의장의 해외 순방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본회의 개의 자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법안들이 통과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듣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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