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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호계동 전기버스 충전소 건립 철회 요청 예정"
기사 작성일 : 2024-04-30 16:00:37

(안양= 김인유 기자 =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호계동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추진 중인 운수업체에 건립 철회를 요청하기로 했다.


호성중 인근 전기버스 충전소 사업부지


[비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 예정 부지 인근 호성초·호성중 학부모와 아파트 주민, 학교가 반발하고 나서자 사태 해결을 중재하고 나선 것이다.

30일 취재를 종합하면 최 시장은 전날 오후 2시부터 30여분간 시청 접견실에서 해당 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대위의 위원장·부위원장·고문, 호성중 교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는 비대위의 면담 요청을 최 시장이 받아들이면서 마련됐다.

비대위 측은 "학교에서 50m도 안 되는 곳에 전기버스 충전소가 들어서면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학습권이 심각하게 훼손된다"면서 "사업 허가를 내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시장은 "학생 안전이 우려되므로 내주 중에 운수업체 대표를 만나 철회를 요청하겠다. 기다려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시장님과 운수업체 대표와의 면담과는 별개로 우리는 충전소 설치 허가 반대 운동을 계속하겠다"면서 "부지 인근 의왕시 지역 아파트 주민들과도 연대해 오는 2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반대 집회


[조지영 안양시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시 관내 한 운수업체는 지난달 29일 호계동 791-2 등 3필지 일대에 전기버스 충전소를 건립하겠다며 동안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와 학교, 주민들이 지난주 23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건축허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동안구청이 허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부서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당 운수업체에 다음 달 31일까지 학생안전 대책을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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