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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도시 침수' 피해 없도록…행안부 점검회의 개최
기사 작성일 : 2024-04-23 12:00:36

궁평지하차도 실종자 수습


(청주= 김주형 기자 =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실종자를 수습하고 있다. 2023.7.16

김은경 기자 = 행정안전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기후위기 혁신방안 및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제18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하차도 등 지하공간 침수 및 도시 침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여름철 장마 전에 관련 대책을 선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는 도시 침수 피해방지를 위해 내달 1∼10일 '빗물받이 청소 주간'을 운영해 하수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맨홀 내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7월부터는 도로 침수가 우려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로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시 침수 대응시스템 고도화 및 도시침수예보 시범운영 확대, 전국 침수위험지역에 대한 도시침수지도 제작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하천에 인접하거나 침수피해 우려가 높은 'U자형' 지하차도의 경우 방재등급과 상관없이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도시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 및 도시 침수·지하차도 침수 피해 저감 방안 등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점검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주요 이슈에 대한 추진 상황을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점검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이한경 본부장은 "정부는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해 지하차도 및 도시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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