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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없고 약국도 없고…전북 마을들, 교통·편의시설 열악
기사 작성일 : 2023-11-22 17:00:33

농촌 콜버스


[ 자료사진]

(전주= 백도인 기자 = 전북지역 마을의 대중교통과 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통계청의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분석해 22일 발표한 '전북 지역 농어촌마을 생활 모습'을 보면, 도내 마을 5천245개 가운데 걸어서 1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버스나 기차, 여객선 등의 대중교통이 없는 곳은 전체의 6%인 320개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보다 80개가 늘어난 것이다.

해당 마을이 속한 읍·면에 입시나 보습 학원 등의 학원시설이 있는 곳은 27%에 불과했다. 체육도장과 예능학원도 30% 안팎에 머물렀다.

특히 자동차로 30분 이상 가야 학원시설이 있는 마을이 전체의 20%나 됐다.

의료시설도 대체로 열악해 일반 병의원이 해당 마을이 속한 읍·면에 있는 비율은 43%로 절반을 밑돌았다. 한방 병의원은 38%, 치과 병의원은 43%였으며 종합병원은 3%에 그쳤다. 약국이 있는 비율은 59%였다.

읍·면 안에 목욕탕이 있는 비율은 54%, 노인복지회관이 있는 비율은 39%였다.

우체국과 농·축협 등의 금융기관은 대부분의 읍·면에 있지만 은행은 13%로 매우 낮았다. 전체 마을의 34%는 자동차로 30분 이상을 가야 은행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농어촌 마을의 대중교통이나 생활편의시설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도시에 비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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