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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충북도의장 놓고 국힘 물밑경쟁 치열…5파전 양상
기사 작성일 : 2024-05-16 16:00:05

(청주= 전창해 기자 = 12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 후보군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충북도의회 본회의장


[충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의회는 다음 달 25일 열릴 예정인 제41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관례에 따라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맡을 전망이다.

도의회는 전체 35석 중 국민의힘이 27석, 더불어민주당이 8석을 차지하고 있다.

통상 의장은 다선 의원이 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가운데 다선은 재선 의원 6명뿐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이들 재선 의원 중 오영탁(단양), 이양섭(진천2), 이옥규(청주5), 임병운(청주7) 의원이 의장 도전에 의지를 보이며 자신을 지원할 의원 포섭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탁·이옥규·임병운 의원은 전반기에도 의장에 도전했다가 황영호 의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여기에 초선인 박지헌(청주4) 의원도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장 도전 의사를 공식화해 5파전 양상으로 확대됐다.

뜻밖의 과열 경쟁에 내부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자간 표결에 의한 의장 후보 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후보를 결정하는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다음 달 초나 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7명의 도의원이 각자 지지하는 의원의 이름을 적어 내면 최다 득표자가 의장 후보로 선정된다.

후보를 선정하면 전체 도의원이 참석하는 본회의에서 교황 선출 방식의 투표로 의장을 확정한다.

이 밖에 부의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각 1명씩 선출한다.

한 도의원은 "일부 의원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제의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며 "당선 횟수 등에서 앞서나가는 후보 없이 팽팽한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어 판세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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