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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콕콕] 전통의 멋과 맛·낭만이 숨 쉬는 전주·남원
기사 작성일 : 2024-05-04 08:01:15

[편집자 주 = 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SK텔레콤과 협업해 월 1회 관광 데이터 기사를 송고합니다. SK텔레콤 지오비전 퍼즐 데이터를 토대로 누가 어디로 향하는지, 무엇을 즐기는지, 왜 가는지 맛깔나게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지오비전 퍼즐은 SK텔레콤의 데이터 서비스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다음 여정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초여름의 전주 한옥마을


[촬영 : 김동철]

(전주·남원= 김동철 기자 = 고즈넉한 한옥마을과 오색 한복이 물결치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남원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특히 730여채의 기와집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주 한옥마을은 지난해 1천500여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관광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풍성한 데다 사시사철 볼거리도 넘친다.


전주시의 지난해 2∼12월 국내 여행지 순위와 여행자 수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작년 1천500여만명 매료시킨 전주 한옥마을

4일 가 SK텔레콤의 데이터 서비스 '지오비전 퍼즐'을 토대로 관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객들은 역시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선호했다.

2023년 2∼12월 전국 시군구 250개 중 여행지로서 특성이 보이는 123개 여행 지역을 선별해 산출한 결과,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는 10∼50위 대의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전주를 찾은 여행자들 가운데 가장 많이 찾는 연령대는 30대였다.

이어 20대, 40대 순이었고 6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완산구의 낮시간대인기 지역은 단연 전주시 교동과 덕진동이었다.


전주시 낮 인기 지역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동 한옥마을 일대에는 전주향교를 비롯해 풍남문, 풍패지관, 자만 벽화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가 모여있다.

이곳은 30여년 전만 해도 낡은 집들과 날로 줄어드는 인구 등으로 활기 없는 거리로 대변되는 대표적 구도심이었다.

한옥마을의 눈부신 변신은 도시재생사업 덕분이다.

한옥마을은 대규모 한옥촌이라는 유산을 살려 황폐화하는 구도심을 전국 최고의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 국내 최고의 도시재생 사례 가운데 하나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전주 한옥마을은 이제 한옥마을을 넘어 인근 구도심의 활성화까지 끌어내는 가장 뜨거운 곳이 됐다.

풍부한 문화유산은 한옥마을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태조어진을 모시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지어진 경기전, 1908년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건립된 호남지방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전동성당, 조선시대 교육 기관인 400년 전통의 전주향교, 조선시대 시인 이이의 생가로 유명한 전주 이목집 등이 마을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전통 한옥이 주는 '느림의 미학'과 오랜 역사의 고즈넉한 문화유산들이 조화를 이루며 빚어내는 '삶의 여유와 휴식'은 도시민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완산구 인기 방문지는 한옥마을 인근 중노송동, 효자동3가, 중화산동2가 순이었다.

여행자들은 낮 시간대 한옥마을에서 시간을 보냈으나, 밤이면 음식점과 술집이 몰려있는 전주 신시가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 시간대 인기 1위 지역은 도청사 등 관공서가 몰려있는 신시가지 효자동이었다.

올해 1∼3월 인기 관광 장소와 해시태그(#)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위는 마전교 파크골프장이 차지했다. 이어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향교, 풍남문, 한벽터널, 중산공원, 풍패지관, 경기전 등의 순이었다.

20대는 풍패지관을, 30대는 청연루를 가장 선호했다.

덕진구 방문지 1, 2위는 덕진연못과 전북대학교가 위치한 덕진동1가와 금암동이 차지했다.

전주 8경의 하나인 덕진공원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연분홍빛의 연꽃이 은은한 향을 내뿜고 있어 데이트나 나들이 코스로 꼽힌다.

덕진동에 있는 전주동물원은 경기도 이남에서는 규모(18만7천㎡)가 가장 크며 코끼리를 비롯한 포유류·조류·파충류·어류 등 총 4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동물원 안에 있는 놀이시설은 시설물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 2월 재개장했다.

'젊음의 상징'인 전북대 인근은 10대와 20대가 많이 찾는 곳이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음식.

여행자들이 많이 전화한 음식점을 살펴본 결과, 전주에서는 콩나물국밥집과 버섯요리 전문점, 국수·치킨집, 우신탕 집이 인기를 끌었다.

반면 현지인이 많이 찾은 음식은 순대국밥과 비빔밥, 우신탕 등이었다.


남원시 인기 관광 장소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춘향의 도시' 남원…상위권 안착

'춘향의 도시'인 남원시는 전국 관광지 순위 50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여행자 특성을 살펴보면 40∼60대 이상이 가족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여행자들의 발길이 많이 머문 곳은 광한루와 향교동 만인의총, 사랑의 광장 순이었다.

춘향전의 무대로 알려진 광한루원은 보물 281호인 광한루, 춘향의 얼이 담겨 있는 춘향사당,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이 서려 있는 오작교, 달맞이 장소인 완월정 등 조선 시대 모습을 간직한 유일한 관아 정원이다.


남원 광한루원


[ 자료사진]

광한루원은 세종대왕 시절 황희 정승이 처음으로 광통루를 세우고 선조 때 전라도 관찰사 정철이 은하수를 형상화한 못을 파고 오작교를 놓아 정원을 완성했다고 한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33호로 지정돼 있다.

광한루원 바로 옆에는 남원의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남원 예촌 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추어 거리가 있어 방문 후에는 식사나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항교동은 조선 선조 30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민·관·군 1만명의 위패를 모신 만인의총이 있는 곳이다.

관광객 거주지는 남원과 가까운 도시인 전주 덕진구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전주 완산구, 광주 광산구, 광주 북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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