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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문화 융합 세계적 제조 중심지로 창원국가산단 대변신"
기사 작성일 : 2024-04-23 17:00:19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발표하는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이정훈 기자 = 창원국가산업단지(이하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시장은 먼저 창원국가산단이 우리나라 근대화, 산업화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가산단 지정 50년을 지나면서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역량이 뒤떨어져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 지속 성장에 필요한 4가지 핵심 가치로 '혁신·친환경·학습·활력'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산업혁신파크'를 창원산단 목표로 정했다.

먼저 창원시는 스마트공장 확대, 기업 디지털 대전환(DX) 등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이 초일류 제조 혁신 생태계를 갖추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도록 지원한다.

탄소중립은 기업과 산업단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책무이자, 무역장벽을 넘기 위한 필연 과제다.

창원시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창원국가산단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산단으로 거듭나도록 한다.

또 산단의 캠퍼스화, 우수 교육·연구기관 유치, 여성·특성화고에 대한 수요 맞춤형 학급 기회 제공을 확대해 학습하는 산단을 구현한다.

마지막으로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을 단순한 일터가 아닌 일과 일상이 공존하고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공간으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국가산단에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과 유능한 인재가 몰려들고 디지털과 문화가 융합된 세계 최고의 제조 중심지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국가산단 전경


[ 자료사진]

창원국가산단은 우리나라 기계공업 요람이자, 수출 전진기지다.

정부는 1974년 4월 1일 건설부 고시 제92호로 당시 논밭, 야산이던 창원시 성산구 두대동, 외동, 가음정동, 남산동 일대를 창원종합기계공업기지로 지정했다.

지정 50년을 지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2천900개 기업이 입주해 기계, 자동차, 철도차량, 가전제품, 원자력 설비, 건설중장비, 방산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우리나라 최대 산업단지 중 하나로 성장했다.

창원국가산단 입주업체는 1975년 44개 사에서 2023년 2천965개 사로 67배, 생산액은 1975년 15억원에서 2023년 60조원으로 4만배, 수출액은 1975년 60만달러에서 2023년 183억달러로 3만배, 고용인원은 1975년 1천151명에서 2023년 11만8천574명으로 103배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전국 산업단지 1천306개 중 생산액 규모로 창원국가산단은 전국 5위다.

경남 제조업에서 창원국가산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34.2%(2021년 기준)에 이른다.

경남도가 우리나라 최대 제조업 중심지로, 창원시가 비수도권 유일한 인구 100만 도시로 성장한 것은 창원국가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숫자로 보는 창원국가산단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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