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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5·18 단체 초청 간담회…"국민통합 꿈 실현되길"(종합)
기사 작성일 : 2022-05-16 18:37:40

국민의힘이 16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공법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이, 5·18 공법단체 측에서는 황일봉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 박해숙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 회장, 임종수 5.18 민주화운동 공로자회 회장, 조진태 5.18 기념재단 이사, 김영훈 5.18 민주유공자회 설립준비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5.18 단체가 다소 거리가 멀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난 총선 이후부터 대선까지 수시로 광주를 찾아 참배했다"며 "한 발 한 발 다가가며 국민통합의 꿈이 실현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5.18은 그 본질이 자유민주주의이기 때문에 광주만의 것도, 특정 정당의 소유물도 아니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듯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정부 측도 5월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보훈처장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서 5·18 기념식 및 그 의미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권익 보호, 화합, 5월 정신의 온전한 계승·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면서 예우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민사회수석도 "대통령이 통합과 자유민주주의 인권 정신이 5·18을 통해 고양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단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법단체 측은 윤 대통령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데 문제가 없게 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황일봉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은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에도 참배를 하러 광주에 몇 번 갔지만 끝까지 못하고 왔는데, 이번에는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거기(5·18 민주묘지)가 정치 이해관계의 장이 돼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 어떤 대통령도 정문으로 들어가 방명록에 서명하지 못했다"며 "그날(5월 18일) 만큼은 이런 참사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자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앞서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참석을 요청하고, 이에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전원 광주행'을 독려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 참석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공법단체 초청 간담회는 국민의힘의 '서진(西進) 정책'의 일환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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